[종합] 인도-중국군 국경충돌…45년만에 사망자 발생

입력 2020-06-17 13:26   수정 2020-06-17 13:28



인도와 중국의 군사충돌로 45년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인도 육군은 전날 라다크지역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 충돌로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양국의 충돌로 사망자가 나오기는 1975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히말라야산맥 서부 국경분쟁지에서 수주간 이어진 교착상태가 이번 충돌로 크게 고조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충돌에서 총격은 없었고 인도와 중국 군인들은 쇠막대기와 돌을 들고 싸웠다고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는 애초 3명으로 발표됐다가 이후 늘어났다. 추가된 사망자들은 부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인도 당국 한 관계자는 ANI통신에 "중국 측에서도 이번 충돌로 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인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는 16일 "이번 폭력 충돌은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현재 국경 상태를 바꾸려 한 결과로 발생했다"라며 "중국 측이 신중하게 합의를 따랐다면 양측의 사상자 발생을 피할 수 있었다"며 사태의 책임을 중국으로 돌렸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인도군이 15일 두 차례 국경을 넘어 도발했다는 입장이다. 장수이리 인민해방군 서부전구 대변인은 "인도군이 약속을 어기고 실질통제선을 다시 넘어 도발적인 공격을 감행해 심각한 물리적 충돌로 사상자를 초래했다"라며 "중국은 항상 갈완계곡 지역의 주권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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